• “당권-대권분리 반대는 당의 사당화와 분열을 자초하는 反개혁이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11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최근 대통령후보 경선 전 당권-대권분리론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 ▲ 박주선 의원 ⓒ 연합뉴스
    ▲ 박주선 의원 ⓒ 연합뉴스

    박 의원은 “어떤 취지에서 당권-대권분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정당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중대한 반개혁적 발언”이라고 맹공했다.

    박 의원은 “당권-대권분리는 2001년 모든 권한이 총재에게 집중된 제왕적 총재의 권한을 제한하고 당내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정풍운동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재도 한나라당을 비롯한 제 정당에 당헌당규로 명문화되어 실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대표가 당권을 장악하여 당인사와 재정권,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면서 차기 대선경선에 뛰어든다면 대선 경선의 공정성은 여지없이 무너질 뿐 아니라 민주당은 1인지배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정 대표가 당권-대권분리를 부정하는 것은 현재의 기득권을 영구화하기 위해 당을 사당화(私黨化)시키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