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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출마는 저를 키워준 고향을 위해 또 다른 ‘인생 2막’에의 도전입니다.”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충주지역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지난 8일 마쳤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공직 38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맡아오며 그는 누가 봐도 인정받는 경제 관료였다. MB정부 1기 경제팀이 고환율정책 논란 등으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그는 뒤틀렸던 혼돈을 말끔히 정리하고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워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모범적으로 경제 위기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국가신용등급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윤 전 실장 역시 “경제운영을 잘해왔다는 세계적 평가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 ▲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 연합뉴스
나라 경제를 살린 윤 전 실장의 시선은 이제 그의 고향인 충주에 머물러 있다.
경제를 총괄한 관료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낙후된 고향 발전이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뒤의 소감이었다.
윤 전 실장은 “야당 도지사, 시장을 선택한 충주 시민들의 마음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당선되면 충주 시민의 뜻을 받들어 우건도 충주시장 당선자와 함께 충주 발전의 대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들의 뜻을 얻지 못한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보선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윤 전 실장은 “충주시와 중앙 정부를 연결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30대 대기업 계열사 2-3개를 포함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이 그의 공약이다.
또 충주기업도시 일대를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경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충주를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도시가 만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그는 "재경부 차관과 경제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나라경제를 살린 경험과 인맥을 총동원해 고향 충주를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윤 전 실장은 맹정섭 예비후보와 2008년 총선 당시 불출마 합의서 작성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달리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윤 예비후보는 1946년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12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재경부 차관, 산자부 장관을 지냈다. 청와대에 입성, 경제수석 겸 정책실장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