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집에서 살림을 하는 전업주부 남편들이 늘고 있다.

  • ▲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여성은 143만 여명으로 전체의 40.3%에 달한다. ⓒ 뉴데일리
    ▲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여성은 143만 여명으로 전체의 40.3%에 달한다. ⓒ 뉴데일리

    8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도 종합소득세 신고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 신고자는 143만8000명으로 전체 종소세 신고자 356만5000명의 40.3%에 달했다. 이는 2004년의 신고자 77만1000명과 비교할 때 4년 만에 86.5%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국세청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여성이 급증한 가운데 이들 100명 중 18명은 남편이 소득이 없는 이른바 ‘전업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004년 34.6%에서 2005년 35.5%, 2006년 38.2%, 2007년 39.1%, 2008년 40.3%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여성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배우자가 소득공제(연 100만원)를 받는 비율이 18.2%(26만2000명)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 종합소득세 신고자 100명 가운데 18명의 남편은 연간 소득금액이 아예 없거나 합계액이 100만원 이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한국 사회에서 남편이 돈을 벌어오고 아내가 집안 살림을 하는 전통적인 가정구조가 서서히 바뀌고 있는 증거다. 국세청은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내가 전업주부인 남성 종소세 신고자는 51.6%(212만6000명 가운데 109만6000명)로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