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육군소장이 간첩혐의로 체포된 충격적 사건에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에 국군기무사령부를 동원해 군내부에 존재하는 친북좌파 장성이 더 있다면 모두 솎아내라고 주장했다.

    4일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은 북한 공작원에게 군 기밀을 제공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역 육군 소장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활빈단은 “육군 소장 김모 씨는 모든 것을 자백한 후 자살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김모 씨 외에도 군의 작전 교리와 야전 교범을 북측에 제공한 영관급 장교 등에 대해서도 “군사기밀 유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 시 전원 파면,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활빈단은 이어 군 내부의 안보의식이 풀린 것은 심각한 안보위기라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활빈단은 “안보위해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는 이가 없는 무책임 풍토와 부실한 문책이 더 큰 군 사고를 연발시키고 있다”며 “군사고 가능성 전반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에 나서 군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천안함 사태 후 안보가 더욱 강화되고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애국단체들이 주적 김정일 체포결사대도 결성하는 시점에서 군은 스스로 안보의식을 높여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흑금성 사건은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이른바 북풍 공작 중 하나. 흑금성(본명 박채서, 소령 출신)은 대북 공작원 출신 간첩의 암호명으로 대북관련 정보를 안기부에 보고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 ▲ 시민단체 활빈단 ⓒ 뉴데일리
    ▲ 시민단체 활빈단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