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중볼 경합 중인 강민수 선수. 부상중인 곽태휘를 대신에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 연합뉴스
    ▲ 공중볼 경합 중인 강민수 선수. 부상중인 곽태휘를 대신에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 연합뉴스

    강민수(24‧수원)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4주 진단을 받은 곽태휘 대신 강민수를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강민수가 황재원보다 대표팀에서 오래 손발을 맞춰와 다른 선수와의 호흡 부분에서 훨씬 나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강민수는 당장 6월 1일 낮 12시 30분 비행기로 독일 뮌헨을 거쳐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의 대표팀 전지훈련 캠프에 2일 오전에 합류하게 된다.

    허정무 감독은 필드플레이어는 포지션별로 두 명씩 월드컵 본선에 데려갈 생각이라 강민수는 조용형, 이정수, 김형일 선수들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23인에 들게 됐다.

    2007년 6월 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강민수는 2008년 올림픽 대표를 거치고 A매치 31경기를 뛴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이 부임한 2007년 말 이후에 출전한 A매치 경기는 23경기나 된다.

    허 감독은 예비 엔트리를 30명에서 26명으로 줄일 때 강민수를 제외하면서 “컨디션 저하가 눈에 보였고 포지션 경쟁구도에서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로부터 발탁 사실을 전해들은 강민수는 “얼떨떨하다”면서 곽태휘 선수의 부상으로 꿰찬 자리인 만큼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표팀에 가서 무조건 열심히 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