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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대신 선플을 달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천500여명이 29일 한자리에 모여 악플을 자제하고 칭찬과 격려를 보내는 선플을 달아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88체육관에서 행정안전부와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선플달기 전국 릴레이 캠페인 중앙발대식'에 참석한 이들은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청소년 선플 선언'을 했다.
학생 20여명과 주최측 인사들이 행사장 우측에 마련된 노트북으로 직접 선생님, 친구, 부모님 등에게 감사와 격려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공연하는 행사도 열렸다.
경복비즈니스고 1학년 김유진 양은 "솔직히 악플을 몇 번 달아본 적이 있는데 상대방도 상처를 입었겠지만, 정신적으로 내가 더 손해인 것 같다. 앞으로 선플만 달기로 결심했다"며 활짝 웃었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지만 인터넷 문화는 그에 못 미치는 것 같다. 여러분이 선플을 많이 달아서 건전한 정보통신 문화를 가꿔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민병철 운동본부 이사장도 "건전한 비판이 아닌 근거 없는 악플은 당사자들에게 큰 고통과 피해를 준다. 선플을 달아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인터넷상의 악성댓글과 사이버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캠페인은 앞으로 4개월에 걸쳐 전북, 강원, 제주, 대전, 부산 등지를 돌며 `릴레이'로 개최된다.
행사 기간에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선플을 보낼 수 있도록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주는 `온라인 선플 게시판'(relay.sunfull.or.kr)도 운영된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