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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家와 아나운서의 만남, 결과는?
지난 22일 박혜진 MBC 아나운서가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 물리학자와 결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금껏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들과 화촉을 밝힌 남편들의 다양하고도 화려한 전력이 공개돼 네티즌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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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아나운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는 2006년 현대가(家) 3세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BS&C) 사장과 웨딩마치를 울려 화제를 모았다. 정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94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는 99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셋째아들 채승석씨와 혼례를 올렸지만 5개월 만에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99년 2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동아그룹 최원석 전 회장과 결혼한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는 최근 최 전 회장과 합의 이혼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장 전 아나운서는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의 운영법인인 공산학원의 이사를 맡고 있다.
2000년 SBS 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TV 동물농장' 등을 진행해 온 윤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동아일렉콤 이건수 회장의 아들, 브라이언 이와 결혼했다.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한 윤 아나운서는 모교 행사 사회를 보던 중 당시 숙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던 브라이언 이의 어머니의 소개로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고. 윤 아나운서의 남편 브라이언 이는 미국에서 태어나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현재는 중견 IT기업인 부친의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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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와 동아그룹 최원석(67) 전 회장.
◇아나운서 남편 '법조계 전문가' 다수
변호사나 판사 등 법조인과 결혼한 아나운서도 눈에 띈다. 기상캐스터 출신인 최현정 MBC 아나운서는 2009년 3살 연상의 변호사 정모씨와 화촉을 밝혔다. 2006년 MBC에 입사, '지피지기', '기분좋은 날' 등을 진행해 오며 인기가도를 달리던 최 아나운서는 한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전도유망한 변호사를 만나 5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신랑 정씨는 180cm가 넘는 키에 훈훈한 외모를 갖춘 변호사로 현재 국내 대형 법무법인에 재직 중이다.
이혜승 SBS 아나운서는 2007년 동갑내기 국제변호사 민준기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민씨는 영어강사로 유명한 민병철 건국대 교수의 아들로 99년 미국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뒤 보스턴시 사단법인 부서 법률서기를 거쳐 현재는 모 법무법인에서 기업의 인수합병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최윤경 KBS 아나운서는 판사와 결혼해 눈길을 끌었다. 2004년 서울동부지법 하태한 판사와 결혼한 최 아나운서는 2000년 2월 KBS에 입사, '뉴스광장' 등을 진행하며 입지를 쌓아오다 2002년 여동생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과 만나 화촉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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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정 아나운서
방송기자를 거쳐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던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의 남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형동씨다. 이집트에서 자라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유씨는 2006년 김 대변인과 결혼했다.
◇금융전문가도 아나운서와 찰떡궁합?
금융맨도 아나운서에게 인기(?)가 높은 직종 중 하나다. KBS 윤수영 아나운서와 백승주 아나운서는 올해 2월과 4월 금융전문가와 잇달아 화촉을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던 김주하 아나운서는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구 ING증권) 영업부의 강필구 이사와 2004년 혼례를 올렸다. 부모님이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 출신인 강씨는 가수 송대관의 처조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시 2004년 최윤영 MBC 아나운서와 결혼에 골인한 장세윤씨는 네덜란드계 증권사 ABN암로에서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다. 장씨는 전 (주)대우 사장 장병주씨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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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일-김보민 커플
이들보다 선배 앵커 격인 백지연 아나운서도 2001년 미국 워싱톤에서 투자금융회사를 운영하는 금융인 송경순씨와 화촉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 아나운서는 올해 초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2007년 5월 송씨와 이혼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전 KBS 아나운서 강수정은 하버드 MBA 출신의 금융전문가와 2008년 결혼했다. 강수정의 남편 매트킴은 홍콩 금융회사를 거쳐 현재 일본 도쿄의 금융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스포츠 스타들과 웨딩마치를 울린 아나운서도 많다. KBS 김보민 아나운서는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2007년 결혼했고 KBS 오정연 아나운서는 국가대표 센터 농구선수 서장훈과 지난해 화촉을 밝혔다.
나경은 MBC 아나운서는 '국민 MC' 유재석과 2008년 결혼, 아나운서-개그맨 '1호 커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