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산'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제 2의 인생을 사는 엄홍길과 1936년 산악인들의 아이거 북벽 등반기를 다룬 영화 '노스페이스'가 만났다.

  • ▲ 엄홍길 지음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 뉴데일리
    ▲ 엄홍길 지음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 뉴데일리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신간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마음의 숲)의 출간을 맞이해 1936년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아이거 북벽 초등정복에 나선 산악인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을 그린 영화 '노스페이스'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동아수출공사가 25일 밝혔다.
     
    1936년 죽음의 빙벽이라 불리는 아이거 북벽 초등 정복에 나선 독일인 산악인들의 삶과 죽음을 그린 웰메이드 감동실화 '노스페이스'는 이미 산악인들 뿐만 아니라 영화 팬 사이에서 2010년 Must see movie로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1936년 아이거 북벽 초등 정복에 도전한 산악인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이 영화는 산을 오르고 싶다는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변변찮은 산악 장비와 악천후 속에서도 끝까지 고군분투한 산악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영화 '노스페이스'처럼 1930년대 독일의 산악인 토니와 앤디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세계에서 8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를 완등한 엄홍길이 있다. 엄홍길은 이제 산악인에서 희망을 전하는 사람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24일 출간된 엄홍길의 신간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는 지난 날 히말라야에 오르며 함께 산에 오른 셰르파 동료들을 잃고 몇 번이나 죽음과 맞닥트려야 했던 고행을 이기고 돌아와 ‘왜 히말라야는 나를 살려 보냈을까’라는 의문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는 문득 히말라야 산신들이 또 다른 임무를 수행하라고 자신을 살려 보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소외 받는 사람들을 위해 희망을 나눠 주며 사는 삶을 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생긴 것이 바로 ‘엄홍길 휴먼재단’이다. “희망 없이 우리는 단 2초도 살수 없다”라는 취지에서 설립된 재단의 첫 사업은 바로 히말라야 4,060미터 오지 산간마을 팡보체에 학교를 세우게 되고 그 과정을 담은 책이 바로 '오직 희망만을 말하다'이다.

  • ▲ 영화 '노스페이스' ⓒ 뉴데일리
    ▲ 영화 '노스페이스' ⓒ 뉴데일리

    완등을 성공한 세계 21명의 산악인들 가운데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오은선이란 한국인이 4명 있다는 사실은 한국인의 도전과 투지를 확인할 수 있고, 산악인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 줬다. 그 어느 때보다도 산악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산악인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을 다룬 영화 '노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엄홍길씨의 신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같은 산악인으로서 산에 대한 사랑과 도전정신을 영화와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홍길의 신간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출간 이벤트는 오는 28일부터 각종 온라인 서점사이트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서 약 한 달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책을 구매한 독자에게는 영화 '노스페이스'의 영화 관람권이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