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 캠퍼스 노천극장에서 '감사와 찬양의 축제'란 주제로 개교 12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교직원과 동문, 학생, 기독교인 등 6천여명은 미션스쿨의 전통에 따라 예배와 설교, 찬양을 했고 가스펠(영가) 그룹 소울싱어스와 CCM(기독교 대중음악) 가수 송정미씨 등의 공연이 열렸다.
    김 총장은 식사에서 "연세대는 한국 교회와 함께한 125년의 성취를 디딤돌로 삼아 이제 세계로, 미래로 새로운 도전 과제를 이루기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한다. 연세가족 여러분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교 사랑의 열정과 헌신으로 변함없이 힘을 더해 주시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대강당에서는 부대행사로 졸업 25ㆍ35ㆍ50주년이 된 동문들이 합창과 라인댄스를 선보이는 재상봉 축제가 마련된다.
    연세대는 31일까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 선교 125년과 연세'란 제목의 특별 전시회도 연다. 교회가 한국 대학교육에 미친 공적을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4일부터 나흘동안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음대 동문으로 구성된 '무악 오페라단'이 개교 125주년 기념 공연으로 푸치니의 '라보엠'을 선보였다.
    또 7일 광복관(법대)에서는 김 총장이 홍콩대 추이랍치 총장과 일본 게이오대 세이케 아츠시 총장 등과 함께 지역 명문대로서의 비전을 토론하는 '아시아 총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기독교 사립대인 연세대는 1885년 미국 선교사 호러스 알렌 박사가 세운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의 후신이다.
    제중원은 1904년 세브란스 병원(의학교)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1957년 같은 미션스쿨인 연희대학(연희전문)과 통합해 연세대를 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