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연기 조여정 "부담없이 벗었다?!"

"영화가 개봉되면, 모든게 공개 될 것이다"

제작 초기 단계부터 청소년 관람불가를 자처하며 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을 예고한 영화 <방자전>의 히로인 '춘향이' 역의 조여정이 베드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여정은 가슴이 깊게 파인 검은 원피스로 등장해 수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이날 조여정은 노출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부담을 안 갖는 성격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가 개봉되면 모든게 공개 될테니 상관치 않는다. 그동안 배우로서 준비해 왔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옥주현을 비롯한 그녀의 지인들의 영화에 대한 반응은 한 마디로 '뜨겁다'. 조여정은 "이런 영화를 할 때가 됐다,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들 이야기 한다."라며 "지인들에게 의외라는 말은 단 한번도 못들어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대본을 보고 무조건 감독님을 만나고 싶었다"라며 "영화 속 춘향이의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모습이 배우가 아닌 인간 조여정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여정은 역대 춘향을 연기한 배우들에 이름을 올리게 되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왕이면 2010년 춘향이가 최고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방자의 충성, 몽룡의 정의, 춘향의 정절이라는 <춘향전>의 미담을 가차없이 무너뜨린 김대우 감독 특유의 풍자와 해학과 더불어 배우들의 과감한 노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화 <방자전>은 내달 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