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이 4~5일 워싱턴에서 올해 첫 한미 통상협의를 열고 양국의 통상현안을 점검했다고 외교통상부가 7일 밝혔다.

    우리는 미국의 리튬전지 항공운송에 대한 규제 강화와 화물우선적취법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미 교통부가 올 1월 발표한 리튬전지 항공운송 규제 강화안이 시행되면 리튬전지 포장.운송 비용이 증가해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수출하는 우리 업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미국의 화물우선적취법은 미국 정부조달 화물 운송 시 해당 화물의 50% 이상을 미국 선박으로 운송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어 우리 업계는 국제 운임보다 과도하게 높은 미국 선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미국 측은 정보.통신 및 전자기기 분야의 표준화 및 적합성 평가 문제, 농산물 분야의 인증제 및 표시제, 이륜자동차의 고속도로 주행 문제 등을 의제로 제기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리튬건전지 크기 표준화가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륜자동차의 고속도로 주행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안총기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이, 미국 측은 브라이언 트릭 무역대표부(USTR) 한국담당 부대표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