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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동반 급락세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연이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미국을 거쳐 아시아권 증시에 고스란히 충격을 주는 모습이다. 간밤에 뉴욕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1,0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7일 개장과 동시에 50포인트 이상 낙폭을 보이며 1,620~1,630선으로 밀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0원대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2포인트 내림세로 개장한 뒤 오전 10시30분 현재 46.93포인트(2.79%) 내린 1,637.78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620선으로 밀리기도 했다.
지난 3월5일 1,634.57(종가)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34포인트에 이어 이틀간 80포인트가량 밀리면서 두달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외국인이 3천400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6.03포인트(3.15%) 하락한 493.20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권 증시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4%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6%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20.90원 오른 1,1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70원 급등한 1,166.00원으로 출발해 1,168원까지 올랐으나 이후로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채권가격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저가성 매수세에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장외시장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4.44%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3.77%에 호가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