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백선엽 육군협회장, 김종호 성우회장 등 군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천안함 침몰사태 수습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백선엽 회장에게 "어느 신문에 6.25 전쟁과 관련해 연재를 하던데, 글 쓰는데 힘이 안 드시느냐"며 안부를 물은 뒤 "요새 젋은 세대는 6.25 전쟁에 대해 잘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 같은 데서 나왔으면 좋겠다. 젊은 세대는 신문은 안보는 편"이라며 "주로 인터넷을 많이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박세환 회장에게 이 대통령은 최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전 참전비 헌화를 설명하면서 "금년이 6.25 전쟁 발발 60주년인데 이번에 워싱턴을 방문해 메모리얼 파크에 갔다. 피츠버그, 알라스카 등 전 지역에서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환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간담회장으로 백 회장을 부축하며 이동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낮 청와대에서 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군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낮 청와대에서 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군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어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군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행동으로 분명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결론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기본적으로 군을 믿지만, 관행적으로 계속해오던 일을 한번 철저하게 돌아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정비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대통령도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군 스스로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통령도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해 천안함 사태 수습과 더불어 고강도 개혁작업이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