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국사시험, 작년엔 北노동당 역사 지문?

최근 실시된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국사시험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발기선언문 일부가 인용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지난해 4월 치러진 2009년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도 북한노동당 창당 시기와 조선노동당 북조선 분국 설치 시기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험에서 국사 19번 문항은 ‘6.25 이전 북한에서 일어난 일을 시기 순으로 나열하라’며 북조선 5도 행정국 설치와 토지개혁 단행, 북조선 노동당 창당,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 등 네 가지 사건을 들고 있다.

당시 시험에 응시했었다는 한 독자는 18일 뉴데일리에 전화를 걸어와 “우리의 역사적으로 소중한 사실도 많은데 하필이면 북한의 정권 수립 과정을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은 사실을 시대 순으로 분류하려면 북한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일부러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출제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