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은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고 있는 15일, 한 목소리로 순국장병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생환을 간절히 고대했던 소중한 장병들이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되니 가슴 아픈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희생 장병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희생 장병들을 영예롭게 보내드리고, 남은 가족들을 잘 돌보고 예우할 수 있도록 국가와 온 국민들이 지극한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해군 관계자들이 실종장병의 시신을 발견한 뒤 들것을 이용해 독도함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해군 관계자들이 실종장병의 시신을 발견한 뒤 들것을 이용해 독도함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실종자들의 이름을 TV로 확인할 때마다 상상도 못할 고통 속에 숨졌을 우리 장병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추모했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희생된 분들에게 최대한 예를 갖춰야 할 것이고, 슬픔에 잠겨 있을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금양호에 대한 인양작업도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너덜너덜 두 동강이 나고 잔인하게 찢겨진 채로 귀환하는 천안함을 바라 보는 국민의 가슴속으로 끝없는 비애가 하루 종일 흘러내린다"며 "우리 수병들의 피눈물 나는 넋을 위무하기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해 예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 당국은 현재시각 6시 10분경, 총 12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승조원 식당에서 서대호 방일민 이상준 하사와 이상민 병장, 기관부침실에서 강현구 병장·안동엽 박정훈 상병, 76㎜함포 하부 탄약고에서 신선준 중사, 임재엽 하사, 디젤기관실에서 서승원 하사, 유도행정실에서 차균석 하사, 기관부침실에서 박석원 중사 등 모두 11구의 시신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