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자동차 충전시 급속의 경우 20분, 완속은 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는 13일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터페이스 표준화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 ▲ 현대·기아자동차의 최초 전기차 콘셉트카 i10 일렉트릭 ⓒ 자료사진
    ▲ 현대·기아자동차의 최초 전기차 콘셉트카 i10 일렉트릭 ⓒ 자료사진

    행사에는 한전과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협회, 전기차충전기 제조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기자동차의 급속 및 완속 충전기, 전기자동차와 충전기의 통신프로토콜 등에 대한 기술규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급속충전기는 주유소와 같이 주행 중 긴급한 상황에서 충전하기 위한 장소에 설치되며, 충전시간은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완속충전 스탠드는 주차장과 쇼핑몰 등 장시간 주차가 예상되는 장소에 설치되고, 충전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충전금액 및 전력량 등의 정보를 충전기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기술규격은 전기자동차 충전인터페이스 분야의 국내 최초 기술규격으로, 국내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한전은 이에 앞에 지난해 10월 현대·기아차와 전기자동차 충전인터페이스 통일 및 표준화를 위한 공동대응과 전기자동차 조기 보급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양 사는 연구개발과 상호 협력을 통한 충전인터페이스 기술규격에 합의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의 조기 보급 확산을 위해 충전장치에 대한 기술 규격을 공개했다"며 "향후 전기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