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카에다가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에 폭탄 테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 알 카에다의 폭탄테러 위협에 공항 보안검색이 강화됐다 ⓒ 연합뉴스
    ▲ 알 카에다의 폭탄테러 위협에 공항 보안검색이 강화됐다 ⓒ 연합뉴스

    미국 CBS뉴스는 9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테러 조직인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AQIM)'가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대표팀을 테러 목표로 겨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알 카에다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방송으로 생중계는 관중으로 가득 찬 미국과 영국의 경기에 관중석에서 폭발음이 진동할 것"이라며 "아수라장이 된 경기장에 수백명의 시체가 뒹굴게 되면 얼마나 놀라울까"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알 카에다는 또 "보안검색기가 감지할 수 없는 폭발물을 이용해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아공 당국은 지난해 10월 이미 월드컵을 겨냥한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되며, 알 카에다가 언급한 미국과 영국의 경기는 대회 이틀째인 12일 남아공 북서부 루스텐버그의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