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모든 현안문제에 4대강 사업을 결부시키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를 “때린 데 또 때리는 야쿠자식 타격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김대은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마치 4대강 살리기가 안보위협의 주범인 것처럼 몰아붙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도대체 민주당은 4대강을 안 갖다 붙이는 데가 없다. 일자리 창출도 4대강, 무상급식도 4대강, 복지예산도 4대강, 무엇이든 건수만 생기면 4대강 노래를 부른다”고 재차 지적하며 “이는 거짓말도 반복하면 믿게 된다는 거짓 세뇌 전략”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4대강 흠집 내기를 할 때마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이야기하는데, 집짓고, 도로 만들고, 다리 세우고, 강 정비하는 것은 짐승이나 돌덩어리를 위해서 하는 것이냐”고 반문도 했다.

    이어 “‘사람에 대한 투자’를 그렇게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는 민주당은 천성산 도마뱀을 위해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중단시켜 수조 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한 행동도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이야기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성산 도마뱀’ 사건은 지율스님이 지난 2004년 경남 양산의 천성산 경부고속철도 터널공사 때 ‘천성산 습지와 도롱뇽을 지켜야 한다’며 단식투쟁을 벌여 공사가 중단돼 수조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은 사건이다.

    그는 또 “민주당이 이렇게 4대강 죽이기에 목을 매다는 것은 오로지 한 가지”라며 “4대강이 성공하면 다음 대선은 물 건너간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