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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진영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지난 30일 김일중 아나운서에게 방송을 맡긴 채 모습을 감췄던 정선희가 하루 만에 다시 라디오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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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인 정선희 ⓒ 연합뉴스
정선희는 31일 낮 12시 20분 SBS '정선희의 러브FM' 방송을 통해 "어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해 죄송했다"면서 "좀 많이 지쳤던 것 같다. 같이 싸우기로 한 친구가 배신을 하니 힘이 빠지더라"고 작금의 심경을 토로했다.
정선희는 "이렇게 봄이 오고 있는데 온통 겨울 기억만 간직한 채 간 사람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며 "'봄만 오기만 해봐라'라는 심정으로 서로 견디자고 (최진영이)말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잠시 눈물을 흘리던 정선희는 "생각보다 응원군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힘을 내겠다"고 말하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선희는 지난 29일 밤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틈타 당시 빈소를 지키던 어머니 정옥숙씨를 찾아가 위로의 말을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서울 도곡동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들러 위령제를 지낸 후 오전 11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성남시립승화원에 도착했다.
오후 12시 20분부터 15번 화장장에서 1시간에 걸쳐 화장된 고인의 유골은 이날 오후 4시께 누나 故 최진실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 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고인의 모친 정옥숙씨는 아들의 이름을 연거푸 외치며 실신을 반복,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