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계와 자주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점은 부끄럽고 죄송하다. 앞으로 종교계 어르신들을 모시고 4대강 사업이 진정한 생명 살리기, 또 환경을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물의 건강을 통해서, 자연과 인간이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 이만의 환경부 장관. ⓒ 뉴데일리
    ▲ 이만의 환경부 장관. ⓒ 뉴데일리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종교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다짐했다.
    이 장관은 29일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불교계나 일부 천주교의 생명 중시 강조에 100% 공감한다”고 말하고 “멸종 위기종 걱정을 하는데,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정해진 8종을 환경부가 4종, 4대강 추진본부가 4종 책임을 지고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서식지나 인공 생식판도 만들어주고 수질이 좋은 지천으로 옮겨서 유지 관리하는 등 절대로 멸종위기종이 멸종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어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질이 나빠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계절적인 가뭄 탓이라며 올해는 봄비가 일찍 와 3월달 수질은 벌써 좋아졌다고 해명했다.
    또 4대강 사업으로 습지가 훼손돼 수생태계와 철새 등에 많은 피해를 준다는 지적에 대해선 “4대강 살리기와 직간접 영향이 있는 전국 54개 습지는 특별 대책을 세워서 유지-보존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과 투자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4대강 사업을 하게 되면, 반대로 84군데의 새로운 습지가 만들어지면서 습지가 거의 2배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하고 “지금의 습지보다 질적으로 굉장히 우수한, 생명이 꿈틀거리고 살아 숨쉬는 습지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4대강 본류만 아니라 실개천 등 지류의 생태계에도 신경을 쓰겠다며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샛강도 제대로 살리고 손을 보는 사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국적으로 380개 하천을 골라 측정망을 설치하고 수생태 조사해 4대강 살리기가 조그만 강부터 큰 강까지 함께 살리는 사업이 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