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벨기에에서 영화 '셔터 아일랜드'와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한 남성이 우울증을 앓던 아내의 손에 자녀 5명을 살해당한 것.

  • ▲ 우울증에 걸린 아내에게 세 자녀를 살해당한 남자의 모습을 이야기 한 영화 '셔터아일랜드' ⓒ 뉴데일리
    ▲ 우울증에 걸린 아내에게 세 자녀를 살해당한 남자의 모습을 이야기 한 영화 '셔터아일랜드' ⓒ 뉴데일리

    자녀를 잃은 슬픔과 그 범인이 자신의 부인이라는 황당함에 치를 떨던 그의 앞으로 최근 사선 수사 및 기소에 든 비용을 청구하라는 고지서가 날아들어 또다시 당사자를 격분케 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에 따르면 5명의 자녀를 한꺼번에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2008년 12월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주네비에브 레르미트의 전남편 부샤이브 모카뎀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7만2743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1천만원짜리 고지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법무부 측은 "이 금액은 레르미트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데 든 비용"이라며 "수감 중인 레르미트는 파산 상태이기 때문에 당시 배우자였던 모카뎀이 대신 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모카뎀은 르 수아르와 인터뷰를 통해 "화나고 혐오스럽다"며 "전처가 내 소중한 아이들 5명을 살해했는데 그녀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데 든 비용까지 나더러 내라니 이 상황에 대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히고, 현재 변호인을 통해 정부에 이를 철회하라는 요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출산과 남편의 무심함 탓에 우울증을 앓던 그의 전 부인 레르미트는 2007년 2월 아이들을 1층에 모아 TV를 시청하게 하고는 한 명씩 2층으로 불러 아들 1명, 딸 4명 등 자녀 5명을 차례로 살해했다.

    변호인의 정밀 정신감정 요청 등 공방 끝에 사건 발생 2년 남짓 지나 열린 결심공판에서 재판부는 종신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