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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어떻게 압력을 가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힘이 센 정당도 아니고 또 종교계가 한나라당에 외압을 당할 정도로 그렇게 허약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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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의원ⓒ 뉴데일리
정두언 의원(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안상수 대표의 명진스님 축출 발언 논란과 관련 “너무 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고 또 종단을 너무 무시하는 얘기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차라리 종단에서 한나라당에 압력을 가하면 몰라도 그 반대는 성립이 안 된다”고 못박아 말했다.
정의원은 이어 “안상수 대표가 밥 먹는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실체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어떤 얘기를 했든 사석에서 나온 얘기지 종단에 대한 압력으로 얘기하는 건 너무 침소봉대”라고 덧붙였다.
그는 “종단의 문제에 정치권을 자꾸 끌어들이고 종교편향까지 자꾸 증폭시키는데 선거에 이걸 악용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정의원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천주교 반대 입장에 대해 “4대강 문제는 생명과 환경을 살리자고 시작한 문제인데 오히려 생명과 환경을 죽인다고 비판하고 반박하는 데 대해선 진실을 가리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4대강 사업이 ‘절차를 어겼다라기보다는 절차를 바꿔서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며 “자꾸 설명을 해도 듣질 않고 또 아니다 아니다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4대강 사업이)잘못된 일이 있으면 중단하고 변경해야 하지만 잘못된 일이 없는데 왜 그걸 중단하고 변경하는 것이냐”고 묻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데 그걸 듣지 않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의원은 한편 “천주교 쪽에서도 정부 측에 설명을 두 차례나 요청했는데 안 가다가 세 번째에 비로소 갔다”며 “이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으로 정부에서 소극적으로 임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제3후보론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야당후보에 비해서 월등히 지금 앞서가고 있는데 제3후보가 왜 필요하냐”고 되묻고 “일부에서 한명숙 재판에 대해서 걱정하는데 재판은 재판이고 선거는 선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