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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중 제대로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이 10명 중 1명을 겨우 넘는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직장인 2명 중 1명이 노후 생활비를 준비하고 있다는 상반되는 조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요즘 직장인들, 어떻게 노후 준비를 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0, 30대 남녀직장인 795명을 대상으로 ‘노후(정년 후) 준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 직장인 2명 중 1명은 매 월 노후를 위해 일정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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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준비 ⓒ 연합뉴스
이들이 한 달에 노후준비로 투자하는 금액은 평균 27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는 ‘20만원정도’를 투자한다는 응답자가 2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만원(25.9%) 10만원(20.1%), 50만원(16%), 40만원(6.5%), 기타(1.6%) 순이었다.
준비금을 투자하는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예적금/저축'을 한다는 응답자가 71.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보험(33.6%), 펀드(27.8%), 부동산(6.5%), 기타(1.2%) 순으로 조사돼 투자 손실 위험이 적은 방법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로 한 달 평균 181만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년 후 한 달 생활비로 얼마를 예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금액대별로 ‘월 200만원정도’ 필요할 것이라는 답변이 51.4%로 2명중 1명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월 100만원정도’(34.7%) ‘월 300만원정도’(11.6%) 순으로 많았다.
한편 조사에 답한 직장인들은 평균 56세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령대별로는 ‘56~60세’까지 일할 것 같다는 직장인이 28.9%로 가장 많았고, ‘51~55세’까지 일할 것 같다는 응답도 25.4%로 많았다. 또 ‘61~65세’까지 일할 것 같다는 응답도 22.5%에 달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평균수명은 점점 높아지는 반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정년연령은 낮아지고 있어 20~30대 젊은 직장인 중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년 후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자금마련 외에도 새로운 기술․지식을 쌓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