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봉된 영화 ‘평행이론’은 ‘평행우주론 (平行宇宙論-Parallel Worlds)’에 근거한다. 이 이론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선택이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 다중세계론이기도 하다.
    사실 이러한 최신 우주론들은 다양한 영화에서 흥미진진한 영화적 배경으로 활용된 적이 많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백투더 퓨처’에서는 우주의 시간을 넘나드는 타임머신이 주요 소재가 되기도 했고 영화 ‘나비효과’, ‘슬라이딩 도어스’, 영국 드라마 ‘닥터 후’에서도 이야기의 배경에는 최신 우주론이 깔려 있었다.

    이 책은 복잡하고 난해할 것만 같은 우주론을 흥미진진한 설명과 풍부한 사진, 그림, 도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대중 우주과학 서적이다.

  • ▲ ‘한 권으로 충분한 우주론’ ⓒ 뉴데일리
    ▲ ‘한 권으로 충분한 우주론’ ⓒ 뉴데일리

    기초적인 과학상식만 있다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우주론이다. 또 우주론의 전 역사를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기술하고 있어 우주론의 주요 핵심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과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서 시작한 고전 우주론은 물론, 아이슈타인의 현대 우주론, 이어 스티븐 호킹의 우주론까지 각각의 우주론을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주론’, ‘브레인 우주론’, ‘초끈우주론’ 등 각각 가지를 쳐나가는 세부 우주론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인 다케우치 가오루는 일본에서 ‘대중적인 과학 저자’로 이름이 높다. 도쿄대 이학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McGill) 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에너지 물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과학적 문제에 대한 핵심적인 접근과 명쾌한 문장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과학상식을 전달해 왔다.

    전나무숲 펴냄, 280쪽, 1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