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남자대학생 10명 중 7명이 담배를 피우고 흡연학생의 65%가 외국산 담배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연연구소 대학생자원봉사팀은 지난해 9~12월 전국 12개 대학 18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건강생활실태 및 흡연행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흡연율은 평균47.7%(남자69.7%, 여자25.7%)로 2004년 42.7%(남자64%,여자21.5%)보다 평균 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 대학생의 65%(1200명)가 외국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했다. 외국담배를 찾는 이유로는 첫째, ‘국산보다 더 맛있다’라는 대답이 33%(609명)로 가장 많았고, 두번째,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 23%(425명), 세번째, ‘외국담배가 국산보다 좋겠지 하는 막연한 호기심 때문’ 21%(388명) 이라고 대답했다.

    대학생들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가 44%(812명)로 가장 많았고, ‘군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가 27%(498명)로 2위였으며 ‘초등학교 때 시작한 경우’도 2%(37명)나 됐다. 흡연시작 평균 나이는 17세, 하루 평균 흡연량은 16개비였다.

    흡연 대학생니 선호하는 담배 종류는 순한 담배(18%,332명)보다 독한 담배를 선택한다는 답변이 82%(1514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들은 담뱃값 인상에는 88%(1624명)가 반대 입장을 보였고,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