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등판이다. ‘양키스 맨’ 박찬호가 19일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공을 뿌린 지 4개월 만의 실전이다.

  • ▲ 박찬호 ⓒ 자료사진
    ▲ 박찬호 ⓒ 자료사진

    양키스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한다”고 알렸다.
    박찬호는 그간 두 차례 이상 실전처럼 타자를 앞에 세워두고 하는 라이브 피칭을 하며 투구 감각을 가다듬었다.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뒤 첫 마운드인 19일이 박찬호에겐 이번 시즌 자신이 설 자리를 결정할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왕국 양키스에는 조바 챔벌레인이나 필 휴즈 등의 강속구 투수들이 있고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도 버티고 있다. 따라서 19일 등판에서 감독이며 코칭스탭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면 팀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잇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뉴욕의 야구전문지 ‘뉴욕 베이스볼 다이제스트’는 박찬호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지 모른다는 추측성 보도를 싣기도 했다.
    박찬호가 시범경기 중 실전등판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리베라를 필두로 체임벌린이나 휴즈 외에 데이빗 라벗슨, 다마소 마르테, 서지오 미트리 등 막강 투수진이 있기 때문이다.
    개운치 않은 소문들을 시원하게 떨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19일 탬파베이와의 한판 승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