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살리기 사업 뒤 낙동강 달성보는 홍수위가 1m가량 낮아져 사업 전 보다 치수안전성이 개선된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1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달성보 수리모형실험'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수리모형실험은 강의 원형을 축소해 만든 모형을 이용, 원활한 물 흐름 여부 등 각종 수리적 영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보의 수문개폐 실험과 설계홍수량 실험 및 퇴적토 배출 실험 등이 이뤄졌다.

    이 실험결과 달성보는 사업 전 보다 홍수위가 1m 가량 낮아진다. 현 하천기본계획으로는 계획홍수위가 22.68~22.75m지만 보 건설 뒤에는 21.68~21.86m로 낮아진다. 추진본부는 달성보 설치구간의 최저 제방높이가 25.1m인 것을 감안하면 수리모형실험결과 사업 뒤 약 3m내외 높이의 여유가 생겨 치수가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험결과 유속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 건설 뒤 최대유속이 약 2.3m/s로 측정됐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대하천에서 설계홍수량이 하천에 흐를 때의 유속(2~3m/s)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추진본부는 달성보 외에도 15개의 보에 대한 수리 모형실험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실험에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9곳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본부는 정확한 실험결과 도출을 위해 17명의 수리모형실험 전문가로 구성된 '실험자문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자문을 받고 있고, 현장방문지도를 통해 실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추진본부는 이 실험을 통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홍수시 불안감 등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