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가 연일 박찬호 띄우기에 나섰다.
    유코피아닷컴은 5일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양키스 스프링캠프 콤플렉스에서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팀에 다양성을 선사할 훌륭한 투수”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 ▲ 박찬호 ⓒ 자료사진
    ▲ 박찬호 ⓒ 자료사진

    여기서 말하는 다양성이란 어느 곳에 투입되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투수를 뜻한다.
    지라디 감독은 “박찬호는 우리 투수진의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개막 전 로스터의 한 자리를 맡아놓았다고 본다. 그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투수다. 마운드로 나가서 우리에게 많은 다양성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7년차를 맞는 베테랑투수답게 산전수전 다 겪은 알짜배기다. 명장 지라디 감독은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코피아는 “우선 불펜진에서 우완셋업맨 역할을 맡을 수 있고 때에 따라 긴 이닝을 책임지는 롱릴리프도 가능하며 마무리투수 보직에도 적합한 구위와 경험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는 선발투수로서의 능력. 정규시즌은 16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으로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긴장의 연속이다.
    선발진은 매년 한두 차례 이상 고비를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상황에 따라 구원에서 선발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박찬호라는 카드가 있다면 감독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유코피아는 “젊은 불펜에 다재다능함으로 무장한 박찬호의 가세는 확실히 플러스요소”라며 “꼭 불펜만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팀이 필요로 할 때 그 자리에 있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박찬호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라는 점을 지라디 감독이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