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싸움의 고수가 격투시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자신 있었다. 하지만 우승을 앞둔 마지막 시합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강적을 만나게 된 것. 한 치의 양보 없는 격투를 벌이는 동안 싸움의 고수는 깨달았다.
    ‘나는 이자의 허점을 찾기도 힘든데, 이 자는 나의 수비를 쉽게 뚫는구나!’
    격투를 마친 싸움의 고수는 분이 가시지 않은 채로 사부를 찾아갔다. 그는 상대와 자신이 싸운 과정을 몸으로 차근차근 보여주며, 어떻게 해야 상대의 허점을 찾을 수 있는지 물었다. 사부는 빙그레 웃더니 땅 위에 선을 하나 긋고 이 선을 지우지 않으면서 짧게 만들어보라고 했다. 싸움의 고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사부는 원래의 선 옆에 더 긴 선을 하나 더 그었다. 이렇게 두 선을 비교하니 원래의 선은 한참이나 짧아져 있었다.
    “승부의 관건은 상대의 약점을 어떻게 공격하느냐에 있지 않다. 이 땅에 그린 길고 짧은 선처럼 네가 더 강해지면 되는 것이다. 상대가 먼저 그린 선이라면 어느 샌가 그는 약해져 있는 게 아니냐. 어떻게 해야 더 강해질 것인가. 그것이 네게 필요한 수련인 게다.”

  • ▲ 인생에게 ⓒ 뉴데일리
    ▲ 인생에게 ⓒ 뉴데일리

    이처럼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자기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진정으로 성공에 이르는 지금길이라고 일화를 통해 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같이 일과 인생에 대한 삶의 지혜를 67가지나 책에 담았다. 관리경영 전문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좋은 이야기는 사람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깊이 생각하게 하며, 짧은 몇 줄의 글로도 큰 깨달음을 얻게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과 지혜를 숨겨둔 보물창고라 믿는 저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이 보물창고의 문을 여는 열쇠쯤 되지 않을까.

     

    제이드문 펴냄, 308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