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언 애듀케이션> ⓒ 뉴데일리
    ▲ 영화 <언 애듀케이션> ⓒ 뉴데일리

    17세 소녀의 성장통이라 단정짓기엔 어딘가 부족하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개최된 제6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캐리 멀리건) 및 작품상 등 7개 부문 후보, 최근 발표된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과 2010년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수많은 해외 유수 영화제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언 애듀케이션>.

    세상을 동경하던 소녀, 남자를 배우다!

    1960년대 영국 런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오직 옥스퍼드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살아 온 수줍음 많은 17세 소녀 ‘제니’. 사는 게 따분하기만 했던 ‘제니’의 일상에 비와 함께 그가 뛰어들었다.

    그녀를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해줄 매력적인 연상남 ‘데이빗’. 그와의 만남을 통해 ‘제니’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꿈 많고 하고 싶은 것이 가득한 십대 소녀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며 느끼게 되는 고민과 갈등을 섬세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한다.


    '제니' 에게 주목! ‘제 2의 오드리 햅번’ 캐리 멀리건 열풍

  • ▲ 영화 <언 애듀케이션>에서 주인공 '제니'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 ⓒ 뉴데일리
    ▲ 영화 <언 애듀케이션>에서 주인공 '제니'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 ⓒ 뉴데일리

    200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슈팅스타상을 수상하며 헐리우드의 샛별로 떠오른 그녀는 뛰어난 연기로 17세 소녀 ‘제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개봉 당시 “그녀의 연기는 황홀감에 빠지게 한다”(월 스트리트 저널), “그녀의 강렬한 연기에 열광할 준비를 해라”(롤링 스톤지) 등 언론의 호평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케이트 윈슬렛과 키이라 나이틀리를 잇는 영국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눈부신 매력을 발산한다. 삶의 짜릿한 일탈을 즐기게 되는 수줍음 많은 소녀에서 선생님에게 당돌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까지 한 작품 속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십대의 방황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그녀는 깜찍한 외모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평단과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제니’가 ‘데이빗’과 만날 때의 깜찍하고 우아한 자태는 오드리 헵번의 부활을 보는 것 마냥 아름다움과 기품 있는 연기에 아찔할 지경이다.


    <언 애듀케이션>은 영국의 유명 저널리스트 ‘린 바버’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예의범절에 엄격했던 1961년 런던, 여자가 되고 싶었던 17세 소녀의 달콤 쌉쌀한 일탈기를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와 <어바웃 어 보이>의 닉 혼비가 각색을 맡아 ‘비틀즈’가 나오기 전 지루하기만 시대의 방황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3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