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일 한국석유공사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강영원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지난 2일 한국석유공사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강영원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한국석유공사(이하 석유공사)가 ‘글로벌 명품 석유기업’을 선언했다.

    지난 2일 안양 평촌 본사에서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석유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세계 명품 석유기업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영원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페루 SAVIA PERU(구 Petro-tech), 캐나다 Harvest, 카자흐스탄 Sumbe 등 총 3건의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모든 국민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향후 생산광구 매입이나 대형 M&A를 2012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대형화 사업을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또, 유망 석유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석유발견 가능성이 높은 이라크 쿠르드 사업에서 추가적인 매장량 확보가 가능할 경우 대형화 사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오일샌드·가스액화(GTL)·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 원유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진출, 사업을 다각화해 2018년까지 일일 생산량 50만배럴 수준의 세계 30위권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석유공사는 17개국 48곳에서 석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호하는 강 사장은 서아프리카를 특히 주목한다. 여기서 자이언트급 유전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이미 진출해 있는 나이지리아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공사는 2008년 대형화 정책 수립 이후 일일생산량이 5만배럴에서 12만 7천배럴로 증가 하는 등 1979년 창립이후 지난 30년간의 업적을 약 1년 반 만에 이뤄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또 총 3차에 걸친 정부 비축사업 계획도 오는 4월말 울산 준공식을 통해 성공적인 완료를 알릴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G20의 주도국이 되어 개발도상국의 Role model이 된 한국의 이미지가 곧 공사의 이미지가 되어야 한다"며 "올해도 대형 M&A를 통해 그동안 거둔 성장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성공적인 인수후통합(PMI) 작업과 석유비축 및 마케팅사업 역량강화, 공기업 선진화의 실질적 성과 등 3대 경쟁력 강화목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