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vs 임슬옹, 연기력 진검 승부!

'짐승돌' 2PM의 옥택연이 KBS 2TV '신데렐라 언니'로 연기자 데뷔를 눈앞에 둔 가운데 '꽃짐승' 2AM의 임슬옹이 MBC TV '개인의 취향'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제그룹' 사이에 드라마 시청률을 두고 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태세다.

실제로 양 방송사에서 같은 요일(수목), 동시간대에 방송될 이 두 드라마는 명랑 드라마를 표방한 '개인의 취향'과 고전 동화를 재해석, 신데렐라의 복수극을 그린 '신데렐라 언니'로 극명하게 성격이 갈리며 오랜만에 수목드라마 간 양강 체제가 형성될 조짐.

먼저 주인공 은조(문근영 분)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남자 정우 역을 맡은 옥택연(좌측)은 자신에게 밥을 해준 은조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표현하는 우직한 캐릭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 본인이 아닌 '언니'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하는 문근영과 군 제대 후 드라마 복귀 신고를 하는 천정명, 충무로의 차세대 스타 서우 등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 사이에 벌써부터 화제선상에 오르고 있는 작품이다.

반면 임슬옹(우측)은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통해 옥택연과의 피할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돌아온 '꽃남' 이민호와 청춘스타 손예진이 출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이민호가 게이로 오인받게 되면서 '동거녀' 손예진 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을 예정이다.

임슬옹은 진호(이민호 분)의 대학 후배이자 진호의 어린 시절 정혼자 혜미(최은서 분)를 좋아하는 김태훈 역을 맡았다. 김태훈은 개인(손예진 분)이 진호를 게이로 오해하게끔 만드는 인물로 드라마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제작 관계자들에 따르면 "옥택연과 임슬옹 둘다 연기를 처음 접해 본 상태이나 각자의 캐릭터가 본인의 성격이나 분위기에 잘 들어맞아 초보답지 않은 연기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YP 연습생 동기로 가요계에 이어 드라마에서까지 대결 구도를 이어가게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떠한 연기 행보를 펼쳐 나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