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 전성시대? 이제는 까칠녀가 대세!

KBS 새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이보영이 '까칠녀'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이민호 분), '지붕 뚫고 하이킥'의 이지훈(최다니엘 분), '추노'의 이대길(장혁 분), '파스타'의 최현욱(이선균 분)의 공통점은 각기 드라마를 대표하는 '까칠남'이라는 점. 이들은 차갑고 쌀쌀맞은 겉모습 이면에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어 최근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몰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브라운관에 '까칠녀' 열풍 몰고오나? = '공부의 신' 후속으로 방영되는 KBS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이보영은 까칠하고 독선적인 재벌녀 '이신미' 역을 맡았다.
 
극중 이신미는 그 동안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전형적인 틀을 깬 캐릭터.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남자 상대역의 주도에 끌려가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 작품은 여주인공인 이신미가 스토리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 나간다.
 
드라마 복귀작으로 '부자의 탄생'을 선택한 이보영은 “안하무인 남자 주인공을 여자가 변화시키는 캔디형 스토리는 많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여자 주인공이 남자 때문에 변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새로웠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자기중심적인데다 냉소적인 성격에 서슴지 않고 독설을 내뱉는 '까칠지존 이신미'의 등장은 최근 '까칠남 전성시대'라고 불리는 안방극장에 또 다른 재미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보영은 브라운관의 판도를 정 반대로 뒤바꿔놓겠다는 각오로 추운 날씨와 타이트한 촬영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열연 중이다. 이보영과 지현우가 출연하는 '부자의 탄생'은 3월 1일부터 매주 월~화 밤 9시 5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