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한국시간)은 쇼트트랙 금메달이 쏟아지는 ‘골든데이’로 꼽힌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쇼트트랙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에 도전한다.

    더욱이 충돌사고에 판정 논란까지 겹쳐 심적으로 부담을 안게 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메달 색이 결정된 5개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이정수가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지만, 여자 1500m에선 은과 동에 그쳤고, 여자 3000m 계주에선 실격 처리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오늘 남자 5000m 계주와 남자 500m, 그리고 여자 1000m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종목은 남자 5000m 계주. 에이스인 이정수와 성시백, 이호석, 곽윤기을 앞세운 우리 대표팀은 돌발 변수만 없다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

    이정수는 남자 500m 출전까지 포기하고 5000m 계주에 주력, 대회 3관왕을 노린다.
    현재 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성시백은 주종목인 남자 500m에 출전해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성시백 선수의 스타트는 세계최고. 또 현재 컨디션도 최상인 것으로 알려져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노골드’의 충격을 잊고 1000m에 주력,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자 종목의 마지막 경기인 1000m에서 ‘분노의 질주’로 금메달을 따 내겠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의 조해리와 박승희가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애매한 판정으로 우리선수들의 금메달을 앗아간 제임스 휴이시(호주) 심판은 이날 경기에 주심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한편, 이날 경기 시각은 남자 500m 결승은 12시 17분에 시작되며 같은 장소에서 12시 24분에 여자 1000m 결승전이 열린다. 약 30분 뒤인 12시 51분에 남자 계주 결승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