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종목 마지막 경기인 '팀 추월'에서 빙속 강국 노르웨이와 일본에 덜미를 잡혀 남녀 모두 8강전에서 탈락했다.

    27일(한국시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8강전에 출전한 한국팀은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으나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들과의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먼저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 팀 추월 우승팀인 노르웨이와 맞대결을 펼친 남자 대표팀은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모태범을 제외하고 이승훈, 이종우, 하홍선 등 3명이 출전해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3분43초69를 기록한 한국은 안타깝게도 3분43초66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노르웨이에 간발의 차로 뒤져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여자팀은 이주연, 노선영, 박도영이 나섰으나 역시 일본보다 4초 가량 뒤져 4강 진출 티켓을 내줬다.

    팀 추월(Team Pursuit)은 사이클의 4000m 단체 추발을 본 따 만든 종목으로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가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벌어지는 추월은 링크 반대편에서 경기를 시작, 상대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승리를 거두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