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밥 딜런 등 20명 백악관서 수상

    (워싱턴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가수 밥 딜런과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20명에게 예술을 통해 미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수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들의 업적은 분명히 수십 년간 미국 문화의 지형을 구분지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밥 딜런에 대해 "젊은 반항심과 시적 감수성의 상징"으로 평가했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와 연기에 대해서는 "개성과 확고한 진실의 수필이며 미국다움의 진수"로 격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상자들은 우리에게 기쁨을 안겨줬고, 이해력과 통찰력을 선사했으며, 우리의 삶과 국가의 활동에서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위안이 됐다"고 말하고 수상자들과 악수했다.
    소프라노 제시 노먼은 "현대 오페라 레퍼토리를 확장한" 점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으며, 영화 '스타워스' 배경음악 등을 작곡한 존 윌리엄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유대인 학살 생존자인 엘리 위젤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연설문 작가인 테드 소렌슨 등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