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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를 둘러싼 당내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중진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는 일부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6인 중진회의’ 등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이 세종시 문제의 갈등을 조정하고 모두가 이길 수 있는 좋은 해법을 찾아가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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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토론 내용 중 주목할 것은 많은 의원들의 당 중진의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몇몇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6인 중진모임을 제의했고, 일부는 중진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며 “중진이자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일리 있는 지적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최고중진회의에서 참석하는 의원 뿐 아니라 중진의원들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갈등을 조정하고 모두가 이길 수 있는 좋은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의총에서는 원안 찬성 2명, 수정안 찬성 2명, 원안 찬성이 추천하는 중립 1명, 수정안 찬성이 추천하는 중립 1명으로 구성된 ‘6인 중진회의’가 제안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인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는 것 같은데 너무 서둘지 말아달라”며 친이 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세종시법 처리 속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정몽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행정구역개편기본법안이 야당의 반대로 처리가 지연되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가 해야 할일이 많은데 행정구역개편법이 야당 의원의 반대로 처리가 못 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성남,하남,광주 통합법이 지방의회를 거쳤는데 국회에서 통과를 안 하는 것은 심각한 월권이고 주민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며 “조속히 여야 합의로 차질 없이 진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최근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의 신청사 건립 추진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좋은 방법을 계속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화청사 건립 문제가 불거지는 때에 새로 출범하는 마산 창원 진해 통합시가 검소한 모범을 보여줄 순 없는지 생각해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기존 청사 3곳을 놔두고 새로 짓겠다는 것인데 현재 창원 청사 경우엔 국가 유사시 정부 임시종합청사로 쓸 수 있도록 지은 것이라고 들었다”며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 지 여부에 의구심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