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4일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에 기생하는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지금 야권 통합을 얘기하는데 어떻게 지분 정치를 하자며 구태 정치로 돌아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수 있느냐"며 이같이 비난했다. 참여당 리더격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광역후보는 경쟁력 위주로 단일화하고 기초단체장 등은 정당별 국민지지를 감안해 단일후보를 숫자로 나누면 된다"면서 사실상 '지분공천'을 공개 제안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번에도 일부 당직자가 지분에 의한 공천을 하려고 주장을 하는데 결국 민주당을 갉아먹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면서 "기생 정당"이라고 맹비난을 쏟았다. 이어 그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야권 분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라고 했다.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는 "지금 통합해도 늦지 않다"면서 "3월 내에 통합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 30대 세대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보다는 아직 부동상태"라며 "이 분들의 지지를 이끄는 정책 전환 내지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 출범 2주년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 고통과 눈물로 얼룩진 2년"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2년 동안 국민에게 준 것은 빚더미, 실업 그리고 대통령 말 뒤집기에 의한 약속위반"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