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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원가는 500달러(한화 57만원 상당)에 불과하다.
하지만 500달러에 불과한 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는 최고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게 된다.
CNN머니닷컴은 23일(한국시간) '올림픽 금메달이 선수들에게 부를 가져다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린제이 본(25), 숀 화이트(24), 보드 밀러(33.이상 미국)가 가장 많은 돈을 벌 것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정상에 오른 알파인 스키 '스피드 여왕' 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미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CNN머니닷컴은 작년 3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본이 올해는 500만 달러 이상 쓸어담을 것으로 내다봤다.
본은 올림픽 정상에 오를 만큼 출중한 스키 실력에다 미모, 부상 투혼 등 흥행의 모든 요소를 다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한 언론이 뽑은 미녀 스타 25걸 중 7위에 오른 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정강이 부상을 극복하고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 낸 감동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비키니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을 만큼 뛰어난 외모에다 이번 금메달로 운동선수로서의 매력도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P&G와 롤렉스 등 대형 스폰서의 지원을 받는 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더 많은 스폰서를 얻으면서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함께 올림픽 참가 선수 중 작년 소득 랭킹 1위로 선정한 미국의 스노보드 스타 화이트도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나는 토마토'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스노보드 황제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연패 하면서 작년(800만 달러)보다 최고 200만 달러가량을 더 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4번의 도전 끝에 이번 대회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미국 스키 자존심 밀러도 작년 100만 달러에서 올해 200만 달러로 소득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돈방석에 앉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에서 '금빛 신화'를 달성한 동갑내기 '신세대 스프린터' 이상화(21)와 모태범(21.이상 한국체대)에게는 광고 섭외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업체들은 1억~2억원의 출연료를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관왕에 오른 쇼트트랙 황제 이정수(21.단국대)도 1억원이 넘는 목돈을 만지게 된다.
남자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우승한 이정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일시 장려금 5천만원을 받는 등 1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는다.
현재 최고의 스포츠 CF 스타인 김연아도 금메달을 따낸다면 상상 이상의 돈을 벌 수 있게 될 가능성도 크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