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자치단체가 공공 기관으로는 최초로 국민을 대상으로 3000만원 상금을 걸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선정된 어플리케이션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게 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경기투어'를 개발한 경기도는 23일 "디지털 컨버젼스 시대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느는 것에 맞춰 경기도가 이를 선도하고 장려하고자 국민과 함께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개최 기간은 3월 중순부터 50여일간. 참가대상은 대학생 및 일반인, 개인, 팀 등 제한없이 누구나 가능하고 스마트폰용 OS에 대한 제한도 없다.

    상금은 총 3000만원으로 아이디어 부문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부문으로 각각 나눠 선발한다. 평가 기준은 공익성 창의성 완성도다. 우수작은 6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소개되며 선정된 어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기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행사다. 그동안에도 공공기관이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한 경우가 있었지만 공공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배포하는 방식이었다.

    경기도는 이 행사를 계기로 민간에서 구축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웠던 도 보유의 공공 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공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공공 정보 DB공개가 타 지자체 및 정부기관에서도 공공정보 DB 공개의 바람을 불러올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공개할 공공DB는 도내 공공시설정보 문화정보 역사정보 여행정보 등 국민의 여가 주거 생활 등과 밀접한 정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