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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들과 함께 누드 사진을 찍은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가수 이광필(44·사진)이 자신의 딸 이나비(16)의 미니홈피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22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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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광필 미니홈피
이광필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게 상스러운 욕 투성이의 악플을 올리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중학생 어린 딸의 미니홈피나 여러 사이트에 입에 담지 못할 악플들을 다는 것은 '온라인 테러'라고 판단되며 그것까지는 용납할 수가 없다"면서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광필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네거티브 마케팅 차원으로 하리수를 고발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가수가 본업이 아니라 생명운동가로서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함을 주기 위해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이고, 딸 역시 준비가 덜된 초보 연예인이며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활동할 예정이어서 '띄우기'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올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할 목적으로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15년 이상 생명운동을 펼치다 보니 정치권에서 주목해 간혹 러브콜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민감한 문제까지 정의감이나 의협심을 발휘하는 제 성격 탓에 오래전 고사했다"고 부인했다.
이광필은 지난 17~18일 "성인물에 가까운 사진들이 언론사에 배포돼 청소년들에게 자칫 변태성욕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트랜스젠더 사진전' 촬영에 응한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각각 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