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7년째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www.ezsurvey.co.kr)와 공동으로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05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됐다.  

    대학생들은 이 조사에서 가장 많은 14.5%가 삼성전자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래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7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는 같은 1위였음에도 득표율이 6.3%에 그친 것과 달리 올해는 2배가 넘는 득표율을 보여 입사선호도가 더 공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며 최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말의 소식이 조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6.1%가 답변한 국민은행으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이어 3위 CJ제일제당(6.0%) 4위 NHN(4.2%) 5위 대한항공(3.5%) 6위 SK텔레콤(3.2%) 7위 포스코(2.9%) 8위 아시아나항공(2.8%) 공동 9위 KT 신한은행 한국전력공사(2.5%)가 각각 올랐다.
     
    순위권에 든 기업을 업종별로 나눠보면 정보통신(NHN SK텔레콤 KT) 기업이 3개사로 가장 많았다. 금융(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물류운수(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2개사씩 꼽혔다.
     
    대학생들이 이들 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기업별로 뚜렷이 나눠졌다. 삼성전자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31.2%), 국민은행은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0.0%), CJ제일제당은 '성장가능성과 비전'(23.4%), NHN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25.0%), 대한항공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1.6%) 등이 이유로 손꼽혔다.

    이 조사는 업종별 매출 10대기업 130개사(13개 업종별로 매출액 순 상위 10개사씩, 공기업 포함) 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개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