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평우)와 북한인권연합(이사장 윤현)이 북한 인권 개선에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

    두 단체는 19일 "대한변협이 주최하는 제 1회 인권·환경대회(21일~23일)의 환영리셉션에 앞서 21일 오후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북한인권개선 및 피해자 권리보호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MOU 체결을 계기로 북한 내 인권 상황과 탈북난민 실태의 심각성, 납북억류자와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 등을 제기하겠다”며 “국제연합과 유럽연합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국제비정부기구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유도하고 피해자 권리 보호와 구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와 함께 ▲ 국제연합 및 회원국에 공동로비 캠페인 전개 ▲ 국제 법조인단체와 교류협력 활성화 ▲ 국제 비정부기구와 교류협력 강화 ▲ 북한 인권증진 및 난민 보호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 ▲ 북한인권 및 난민실태 자료와 정보 교환 ▲ 법조인단체와 인권단체간 조사연구 관련 인적교류 활성화를 7대 기본목표로 제시됐다.
     
    대한변협과 북 인권연합은 이번 MOU를 토대로 후속협의를 거쳐 구체적 내용 추진사업을 담은 협약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북 인권연합의 윤현 이사장은 “15년간 구축된 시민연합의 국제네트워크와 조사 역량이 대한변협의 법률적 전문성과 결합해 북한인권운동은 더욱 강력한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변협 김평우 회장도 “북한의 인권 유린사례를 법률적 차원에서 엄정하게 조사하고 국제 법조네트워크를 통해서도 북한 인권개선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주로 국내문제에 머물러 왔던 우리 변호사들의 인권옹호활동이 국제무대로 더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