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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가수 하리수(사진)가 동료 가수로부터 음란물 유포 혐의로 고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수 이광필은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18일에는 동일한 혐의로 하리수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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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리수 미니홈피
이와 관련 이광필은 "하리수를 포함한 트랜스젠더들이 함께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된다는 기사를 봤는데 소파에 누워있는 한 트랜스젠더의 팬티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런 성인물에 가까운 사진들이 언론사에 배포돼 청소년들에게 자칫 변태성욕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물론 "트랜스젠더 사진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이광필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이같은 사진들을 언론사에 보내 홍보로 활용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리수 측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 측근은 "하리수가 제작·배포한 당사자도 아니고 다른 트랜스젠더 20여명과 함께 사진전 참여 제안을 받아 10여컷 정도의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뭔가 오해를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나아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나 '사회적 차별' 등을 알리기 위함이라는 사진전 취지에 공감해 촬영에 응한 것이고, 이번 사진들은 엄연히 19세 이상 관람가라 청소년에에 유해하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해프닝에 불과한 이번 사안을 가지고 '맞대응'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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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트랜스젠더 사진=포토텔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