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들레가족’에 이어 이번엔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인가.
    설 연휴 황금시간대에 에로영화급 베드신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MBC가 18일엔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통해 다시 한 번 수위 높은 베드신을 내보냈다.

  • ▲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 화면 캡처 
    ▲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 화면 캡처 

    이날 방송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윤상우(이필모)와 최상미(박지영)의 베드신이 그려졌다. 하지만 유부녀와 노총각의 불륜 행각에다가 과도한 노출을 보여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드라마 방영시간대가 저녁 9시55분이었지만 서로의 옷을 벗기고, 웃통을 벗은 채 끌어안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방송됐다.
    게다가 상황 설정이 여자 친구가 있는 총각과 대학생 아들이 있는 유부녀의 정사신이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한 시청자는 “여중, 여고 딸아이들과 시청하는데 갑자기 이게 뭔지”라며 “베드신이어도 고급스럽지가 않고 3류 같은 느낌이 들어 채널을 돌렸다”고 의견을 올렸다.
    다른 시청자는 “커피 몇 잔 마신 정도의 낯선 남자와 몸을 섞는다는 설정이 유부녀에 대한 모독인 것 같아 불쾌했다”라며 “그저 키스 정도였다면 가능하겠지만 너무 억지스러움이 묻어난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가족이 모여 보는 시간대라는 것을 좀 생각해서 상상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만 하지 정말 보기가 민망하다”라고 말했고 한 시청자는 “친구의 남자를 만나지 않나, 남자 친구의 엄마를 만나지 않나, 이게 무슨 막장 드라마냐”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