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TV 애니메이션의 활성화를 위해, 방송사와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 온미디어(대표 김성수)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산업통산진흥원(대표이사 심일보 / 이하 SBA)이 18일 Ani challenge(애니 첼린지) 2010'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것.
-
- ▲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의 한 장면.
'Ani challenge 2010'은 우수한 국산 애니메이션 발굴과 TV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온미디어와 SB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업으로 한국의 '아기공룡 둘리', 미국의 '스폰지밥' '심슨', 일본의 '명탐정 코난' 등을 뛰어넘는 최고의 히트작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다.
'Ani Challenge 2010' 사업은 온미디어와 SBA에서 각각 4억원씩, 1편당 8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온미디어는 SBA와 함께 우수 작품 선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온미디어는 선정된 작품을 선 구매하고 제작 단계부터 후반작업까지 제작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 향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은 자사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방송되며 전방위에 걸친 홍보·마케팅 지원을 하게 된다.
SBA 측은 투자, 심사뿐 아니라 HD 편집 및 레코딩 등 각종 기술 지원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첨단 시설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
이를 위해 온미디어와 SBA는 이달 말 사업 시행 공고를 한 후, 7월 접수를 받아 8월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약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12년경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온미디어의 김성수 대표는 "온미디어는 그동안 '코코몽', '아기공룡둘리2' 등 국산 TV 애니메이션 발굴과 제작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제작 여건이 갖춰져 국산 TV 애니메이션의 성공 사례 구축과 제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온미디어 계열의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15년간 축적된 방송 마케팅 노하우를 애니메이션 제작에 결합해, 2006년부터 꾸준히 한국 애니메이션 및 자체제작 드라마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제작한 학원드라마 '에일리언 샘'은 8%가 넘는 최고시청률을 기록, 제1회 케이블TV협회 방송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유아용 애니메이션 '코코몽'은 스토리부터 캐릭터, 연출 및 더빙 전반에 걸쳐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아기공룡 둘리'를 재발굴해 제작·투자한 경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