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에게 돈 걸었다간 본전도 못찾는다"

    각종 스포츠의 경기 결과를 잘 점쳐 '족집게'라고 까지 불리는 영국 런던의 도박사들도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후보 0순위라고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span style=런던의 도박사들도 김연아의 우승을 가장 높게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김연아에게 베팅할 경우 오히려 돈을 잃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 연합뉴스 " title="▲ 런던의 도박사들도 김연아의 우승을 가장 높게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김연아에게 베팅할 경우 오히려 돈을 잃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 연합뉴스 ">
    런던의 도박사들도 김연아의 우승을 가장 높게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김연아에게 베팅할 경우 오히려 돈을 잃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 연합뉴스

    미국에서 발행되는 교민 인터넷 매체 '유코피아'는 17일 런던의 세계적 도박업체 '윌리엄 힐'의 배당률이 김연아 우승시 15일 현재 8/15로 가장 낮게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연아의 우승에 판돈(베팅)을 건 사람이 너무 많아 예상대로 김연아가 금메달 딴다면 배당률은 고작 53%라는 것이다. 100달러를 베팅했다면 배당금은 53달러라는 계산인데 이는 본전은커녕 47달러를 손해보는 셈이다. 한마디로 김연아에게 걸었다가는 돈 날리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반면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6/1로 높게 나왔다. 우승 가능성이 낮아 배당률이 껑충 뛴 것이다. 아사다에게 100달러를 건 사람은 아사다가 우승한다면 배당금이 600달러나 되는 셈이다. 판돈을 빼고도 500달러 순수익이 발생한다.

    안도 미키는 7/1로 아사다보다 더 높다. 안도가 금메달을 따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는 것이다.

    유코피아에 따르면 1934년 설립된 윌리엄 힐은 영국에만 200여곳에 도박판을 낸  '명문' 도박기업이다. 종업원이 1만3000명에 이르고 고객은 45만명이나 된다. 회사 주식은 런던 증시에도 상장돼 있을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