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국제공항협회(ACI) 공항서비스평가(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는 16일 "세계 181개국 1천700여 공항의 경쟁을 물리치고 세계 최우수 공항상 5연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993년부터 매년 시행된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공항이 3연패를 한 적이 있지만,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공항서비스평가 1위를 차지해 온 인천공항은 이번에도 종합부문 격인 `세계최우수공항(Best Airport Worldwide)'과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Best Airport in Asia-Pacific)', `중대형공항 최고공항(Best Airport)'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며 당당히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인천공항에 이어 세계최우수공항과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 2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중대형공항 최고공항 2위는 일본 나리타공항이 각각 선정됐다.
    ACI는 매년 분기별로 전세계 공항 이용객 25만명을 대상으로 7개 서비스 분야와 27개 시설ㆍ운영 분야 등 총 34개 분야를 놓고 1대1 직접 면접 설문조사를 해 세계 최우수공항을 선정하고 있다.
    ACI는 전 세계 181개국 1천700여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한 공항 분야의 유엔 자문기구이며,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공항서비스평가는 각국 대표 공항들의 경쟁의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최첨단 공항 시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빠르고 간편한 출입국 절차를 구현한 데다 문화예술 공연과 시설, 휴식과 상업 시설 등이 조화를 이뤄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인 것이 이번 5연패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채욱 사장은 "이번 쾌거는 3만5천여 공항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최고의 위상을 이어가는 한편 1등 공항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13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에서 열리는 ACI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퍼런스 기간에 개최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