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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설 연휴 첫날, 배우 이병헌에 대한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해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와 '지.아이.조(G.I.Joe)'로 세계 영화 시장에 자신의 족적을 뚜렷하게 남긴 이병헌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KBS는 이병헌의 지난 행보와 더불어 앞으로의 비전을 집중 조명할 계획.
이병헌은 지난 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연기인생을 시작한 바 있어 KBS는 이병헌에게 있어 마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스타가 주인공인 기존의 공중파 다큐멘터리들이 대부분 매주 방송되는 정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는 KBS가 설 연휴 특별기획으로 별도 편성했을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황금시간대라 할 수 있는 밤 11시대의 한 시간을 이병헌 한 명에게 할애하는 등 KBS 측의 특별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병헌이 한국 배우의 영역을 세계로 넓혀 가고 있는 행보와 성과는 오직 배우 본업에만 충실하면서 그가 지닌 연기력을 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한류스타들과의 차별화를 이룬다. '2010 KBS 설 특집 한류기획 - 이병헌이 있다'는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이병헌을 9개의 주제어<할리우드(Hollywood), 스톰 쉐도우, 아키타, 투혼(鬪魂), 브랜드 '이병헌', 도쿄돔, 자랑스런 한국인, 훈장, FAN>로 섹션화해 다각적으로 조명할 계획.
▲하루 1~2시간의 수면시간에 영양주사를 맞아가며 버텼던 KBS '아이리스' 촬영과정의 마지막 5일 ▲KBS연기대상 수상 후 밴 안에서 가장 먼저 어머니께 전화해 사랑을 고백한 자랑스런 아들 이병헌 ▲수많은 트로피와 팬들의 선물을 정리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20년을 돌아보는 그의 '망중한' 등, 배우 이병헌의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미와 그를 바라보는 영화계·문화계 관계자부터 해외에서 그를 스쳐간 수퍼마켓 주인·호텔 종업원·운전기사·요리사·해외 교포 3세 등 평범한 시민들의 소소한 증언들까지, 배우 이병헌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들이 다큐 안에 총망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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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이 미국 차이니즈 씨어터 거리를 걷다 만난 '지.아이.조' 스톰 쉐도우' 캐릭터맨. ⓒ 뉴데일리
또한 자신의 헐리우드 두 번째 영화 '지.아이.조(G.I.Joe 2)'를 위해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한 이병헌의 모습도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
▲'지.아이.조'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집에 초청받아 보낸 즐거운 한 때 ▲헐리우드 5대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프로듀서와의 미팅 ▲차이니즈 씨어터 거리를 걷다 만난 '지.아이.조' ‘스톰 쉐도우’ 캐릭터맨과의 반가운 조우를 비롯해 이미 미국 영화 관객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샛별로 떠오른 이병헌과 그로 인한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교포사회 한국인 2세들에게 자랑스런 모국애를 일깨워주는 존재로서의 이병헌 등, 그의 성공적 헐리우드 진출이 가져온 작은 변화와 이병헌으로 인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미국 내의 숨은 한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번 특집 다큐의 책임 프로듀서인 KBS 박서현 CP는 '이병헌이 있다'의 제작 배경에 대해 "배우로서의 성실한 행보와 연기력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예술영화계와 할리우드에 이르기까지 한국 배우의 이름을 뚜렷하게 새김으로써 한류의 지경을 세계로 넓히고 확장시켰다는 점에 주목, 이병헌을 2010년 KBS 설 특집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 특집 다큐멘터리 '이병헌이 있다'는 13일 밤 11시 5분부터 6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