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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 아니다. 대통령이 남산에 떴다.
토요일이던 지난 2월 6일 오전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은 난데없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깜짝 방문에 정말 깜짝 놀랐다.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 등 40여명은 이날 2시간여에 걸쳐 남산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날 이용한 산책로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개방한 '소나무길'이다.
청와대 블로그 ‘푸른 팔작지붕 아래’(http://blog.naver.com/mb_nomics)는 이 날의 모습을 1분58초의 짧은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
- ▲ 이 대통령을 반기는 시민들. ⓒ 자료사진
길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이 대통령을 반겼다.
대통령에게 사진을 찍자고 청하는 주부들, 과거 고리 원전에서 근무했다며 원전 수주를 축하하는 등산객도 있었다.
대통령의 세종시 문제로 인한 걱정을 헤아린 듯, 한 시민은 대안까지 제시하며 마음으로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도 보였다.
국정 현안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향후 국정운영을 더 잘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
국민들은 따스한 악수와 환한 미소로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을 한껏 위로해주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십니다.”
이날 참가한 한 국무위원은 “시민들의 진심어린 따스한 격려에 대통령께서도 많이 위로를 받으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대통령은 역시 산책 도중 쉬는 시간에 “우리가 한 걸음 더 움직이면 국민 생활이 그만큼 더 편해진다”고 말했다.
또 “한 번 더 국민 편에서 생각하고 한 걸음씩만 더 움직여 여전히 힘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대통령과 국민들의 마음이 맞닿아 하나 된 ‘편하고 아름다운 만남’이었다.





